A : 1. 철새
2. 오솔길
3. 사랑의 편지
4. 꿈속에서
5. 하얀 손수건
6. 사랑의 기쁨
B : 1. 찬란한 아침을 위하여
2. 헤이 투나잇
3. 웨딩 케이크
4. 철새는 날아가고
5. 즐깁시다
<한국 포크계의 보석 같은 컬트앨범>
70년대 대중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최안순은 맑고 청아한 음색의 노래 ‘산까치야’로 기억되는 1세대 포크여가수다. 최안순은 1대 은희와 2대 장여정의 짧은 활동으로 생긴 공백을 메우며 <라나에로스포>의 3대 여성멤버로 가수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녀 역시 1971년 한 장의 듀엣 앨범을 발표한 후 솔로로 독립하며 앞선 선배들의 갔던 길을 따랐다.
1971년 <라나에로스포>의 여성멤버로 데뷔한 최안순의 모습은 연예인의 전형과는 거리가 먼 긴 생머리에 굵은 뿔테 안경을 착용한 포크가수의 전형이었다. 안경을 벗고 솔로로 데뷔한 최안순은 귀엽고 청순미가 넘치는 외모와 맑은 음색의 노래로 인기가 높았다. 이번에 재발매된 <최안순 고운노래특선집>은 ‘산까치야’를 히트시키며 대중에게 각광받던 솔로 전성기 시절이 아닌 솔로 데뷔 초기의 음반이다. 그러니까 인기가수로 거듭나기 전, 이 음반은 순수함이 훼손되지 않은 통기타의 원형질이 간직된 그야말로 한국포크의 숨겨진 보석 같은 명반이다.
그동안 이 음반의 실체는 일부 포크음반 마니아들에 의해서만 회자되었다. 즉 아무런 대중적 평가 없이 사라진 숨겨진 음반이지만 포크송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방의경의 독집과 더불어 최고가로 거래된 한국 포크의 컬트 음반이다. 과거의 명반들이 줄을 이어 재탄생되고 있는 지금의 현실에서 발표 42년 만에 다시 세상 빛을 보게 된 점은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이 보석 같은 음반이 재평가의 기회를 획득했다는 점에서 다행스런 마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