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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미 / 신중현작곡 - 이건 너무 하잖아요 / 갈대    제조회사 : 지구 75 판매가격 : 판매완료 가요22 음반 : ex-(부분적 잡음있으나 음질양호)/ 표지 : ex-(낡아보임, 하단테두리터짐) 수량 EA

- 음반 : ex급 (미세연흔 3~4, 음질 우수) - 표지 : ex (실제 사진 이미지, 하단 테두리 훼손으로 수리) Side 1 1. 이건 너무 하잖아요---------------------김정미 2. 생각해---------------------------------김정미 3. 담배꽁초-------------------------------김정미 4. 사랑의 교실----------------------------펄시스터즈 5. 웃는 얼굴 다정해도---------------------펄시스터즈 6. 그날이 오면----------------------------오세은 Side 2 1. 갈 대----------------------------------김정미 2. 당신이---------------------------------김정미 3. 너 와 나-------------------------------김정미 4. 들 개----------------------------------정훈희 5. 안 개----------------------------------정훈희 6. 친구야---------------------------------오세은   신중현 사단의 여제(女帝) 김정미. 신중현의 싸이키델릭 명곡들을 소화해내며 정상의 인기를 누리던 김정미는 한창 활동하던 70년대 정권의 탄압에 의해 활동을 중단한 비운의 여가수다. 이후 대중들의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지며 하나의 전설로 남게 되었다. LP 수집가들 사이에서 최고의 고가 품목으로 김정미의 음반들이 거래될 만큼, 김정미는 짧은 기간이지만 가요사에 큰 자취를 남긴 여가수라 할 수 있다. 김정미는 고교 시절 아레사 프랭클린의 소울과 싸이키델릭 음악을 즐겨듣는 특이한 여학생이었다. 또한 발레나 고전무용으로 대학에 진학할 생각을 할 만큼 예술인의 끼가 다분했고, 미모도 빼어나 주변인들에게 연예인이 되어 보라는 권유를 자주 받았다. 친구들의 권유로 신중현 앞에서 오디션을 보게 된 김정미는 특유의 콧소리가 섞인 매력적인 음색으로 합격점을 받았고, 당대 최고의 작곡가인 신중현 휘하에서 가수로서의 트레이닝을 하게 된다. 신중현은 자신이 당시 관심을 갖고 있던 싸이키델릭 록 음악에 김정미를 보컬로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김정미는 사고로 인해 무대에 설 수 없게 된 김추자를 대신해 데뷔 무대를 갖게 되었고, 여기서 김추자 못지 않은 노래 실력과 무대를 선보이며 대중들의 관심을 끌게 된다. 그리고 이런 인기를 발판으로 1972년 첫 독집 [김정미 최신가요집]을 발표하는데, 여기에는 김정미의 대표곡 가운데 하나인 ‘간다고 하지마오’가 수록되어 있었다. 이어 발표한 음반 [아니야]와 [바람]은 신중현의 한국적 싸이키델릭 사운드가 김정미의 육감적인 목소리와 환상의 조화를 이룬 음반으로, 대중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뒀을 뿐만 아니라 음악적인 성취로서도 값진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전까지 김추자의 대타로 여겨지던 김정미는 연이은 성공으로 김추자를 능가하는 최고의 여가수로 등극하게 된 것이다. 또한 1973년 발표한 음반 [Now]는 한국 초기 록 음악의 가장 중요한 음반 가운데 하나로 여겨질 만큼 빼어난 음악적 성취를 들려주었다. 여기 실린 ‘봄’, ‘해님’, ‘바람’ 등의 노래들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창적인 싸이키델릭 사운드를 들려준 음반으로, 김정미의 뛰어난 곡 해석력이 더욱 빛을 발했다. 여기에 1974년 발표작인 [이건 너무 하잖아요]에 수록된 곡 ‘갈대’가 드라마 주제가로 쓰여 폭발적 인기를 얻으면서 인기 절정을 달리게 된다. 하지만 박정희 정권의 대중가요 탄압은 김정미의 환각적인 노래들 대부분을 금지곡으로 묶는 어처구니없는 조처를 내렸다. 1975년 ‘바람’, ‘가나다라마바’ 등 김정미의 노래들은 금지곡이 되었고, 여기에 신중현마저 대마초 사건에 휘말려 구속되면서 김정미는 연예계 활동에 염증을 느끼게 된다. 1977년 작곡가 김영광과 함께 새 음반을 발표해 보기도 했지만, 이미 떠난 대중들의 관심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좌절 속에 김정미는 연예계를 떠나 소식을 찾아볼 수 없게 되었고, 90년대 들어 한 언론의 보도를 통해 미국에서 결혼해 생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뿐이다. 그러나 김정미의 옛 명반들은 LP 복각 붐에 힘입어 새삼 대중들의 관심을 끌게 되었고, 2000년대 들어서는 대부분의 음반들이 CD로 재발매되며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인터넷 서핑중 발췌하였습니다.)